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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몇 번 여행갔는데요 아직 천지연폭포에는 한번도
안가봤더라구요. 사진으로 보니까 가보고 싶어져서 한번 다녀왔습니다.
입구에서 무인 단말기에서 입장권을 결제하고
들어갈 수 있는데요. 입구에 주차장이 정말 넓게 되어 있어서
자리 찾을 필요도 없이 쉽게 주차하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입장료는 1인 2천원인데요.
가볍게 산책도 하고 멋진 숲도 구경하고
무엇보다 시원하게 내려오는 폭포도 볼 수 있어서
가격대비 완전 만족스러웠습니다.
산책을 쉽게 할 수 있게
가는 길이 예쁜 돌들로 잘 포장되어 있었는데요.
길 양쪽으로 아름드리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서
그저 시원하게 좋은 공기를 맡으며 기분좋은 힐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폭포 근처에서 발견한 신기한 이름의 나무.
이름이 먼나무라니.
머리속에서 아재개그가 막 떠오르는 걸 억지로 참았습니다.
저 나무는 먼(무슨)나무일까요?
폭포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다들 인증사진을 찍기 바쁘더라구요.
시원한 폭포와 맑은 물.
폭포수 쏟아지는 소리까지
마음이 청량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물에 한번 뛰어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당연히 그렇게 하면 안되구요. 수영은 당연하지만 금지입니다.
그렇게 기분좋은 산책을 마치고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가볍게 뭐 먹을만한 것이 없을까 검색하다가
우연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식당을 찾아서 이동했습니다.
참전복죽이라는 작은 식당이였는데요.
한적한 길을 따라가다가 중간에 있는 식당이였습니다.
갑자기 검색하고 이동한거라서 사실 큰 기대는 없었는데요.
아무래도 제주도의 맛을 즐기고 싶어서 전복 메뉴가 있는 식당을 골랐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분이 운영하시는 식당같았는데요.
전복죽이랑 전복회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면 만드시는지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벽면에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정갈하고 맛있어 보이는 반찬들.
실제로 맛이 다 좋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복회덮밥에는 전복도 많고 기름도 좋은 기름을 사용하시는지
맛있는 향이 코끝을 찌르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먹고 싶었던 전복죽.
보통 몸이 아플때 먹는 죽이지만, 제주도에서는
별미로 한번 먹어봤는데요.
살짝 심심한 감이 있었지만, 진한 전복향이 좋았습니다.
진짜 우연히 검색해서 방문한 식당이였지만,
친절하시고 반찬도 하나하나 다 맛있고
음식도 정성이 느껴지는 식당이라서
혹시라도 근처에 지나갈 일이 있다면 또 가고 싶은 식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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