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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서울 면목동에서도 오래 살았는데,

집에서 가까운 용마산에는 아직 한번도 올라가보지 못했네요.



그래서 큰 마음 먹고, 산 정상은 아니여도 약수터까지만 가서

물 몇 병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대략 사가정역 4번 출구에서 윗쪽길로 쭉 올라가면 금방 나오는데요.

항상 차로만 지나다니는 길이여서 몰랐는데

막상 직접 걸어서 올라가려니 생각보다 길고

오르막이 꾀 있네요. (참고로 제가 상당한 운동부족 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일까요.? 입구쪽으로 갈수록 등산복을 입으신 분들이 눈에 많이 띄네요.






요즘엔 서울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등산을 재미있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둘레길에 취미를 붙여보면 참 좋을것 같은데,

일단은 간단한 산행으로 몸을 풀고

다음번에는 저도 스탬프 받는 서울 둘레길 완주에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공원 입구에 도착해서 대략 어디쯤 약수터가 있는는지 찾아봅니다.

일단 지도상으로는 엄청 가깝네요.



(사실 실제로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그럼 이제 길도 찾았으니 본격적으로 언덕을 올라가봅니다.



요즘 정인의 오르막길이란 노래에

꽂혀서 자주 듣는데요.







노래를 스마트폰에 담아왔으면 좋으련만,

없어서 그냥 사진을 찍으면서

기분좋게 올라갔습니다.
















벚꽃이 거의 다 진줄 알았는데,

용마산에 있는 벚꽃은 이제 한창이네요.

거기에 바람이 조금 불어서 일까요?





벚꽃이 눈꽃 날리는 것 처럼

펑펑 쏟아지는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거 아시나요.?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닭살이.....ㅋ)




그래서 저도 2개 잡았습니다.ㅋ



너무 많이 쏟아져서 그렇게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네요.
















한참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약수터는 저 다리를 지나서 왼쪽길로 가야 나옵니다.















입구에서 천천히 걸어도 10~15분이면 약수터가 나오네요.





사실 집에서 용마산 입구까지가 훨씬 멀고,

실제로 산에서는 얼마 걷지 않아도 금방 약수터가 나옵니다.












이정표를 보니 여기서 더 올라가면

약수터가 하나 더 있는데요.



뭐 이 물이나 그 물이나 비슷할 것 같아서

오늘은 딱 여기까지만..^^















혹시나 틀어보니 약수물이 콸콸 잘 쏟아집니다.








최근에 비가 많이 안와서 잘 안나올 줄 알았는데 다행이네요.



그리고 저 뒤로 물을 마셔도 된다는 '적합'이라는 표지판이 있네요.

















이제 맘놓고 물을 챙겨간 페트병에 담았습니다.





병에 담으니까 약간 뿌연 느낌이 있어서 잘 못 된건가 했는데,

금방 다시 맑아지네요. 물에 기포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뿌옇게 보이는데

기포가 금방 빠지고 깨끗한 물이 되니 안심해도 될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마셔봤는데,

물맛도 깔끔하고 좋네요.





















오랜만에 흙을 밟아 보는 기분!






생각보다 좋네요. 흙냄새와 물냄새,


그리고 풀냄새를 맡으면서 일단 몇 개 챙겨간

토마토를 먹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물이 많지는 않은데, 그래도 깨끗하게 내려오는 물이 보기 좋네요.



여름에 올라오면 물이 많아져서 발도 담글 수 있을 것 같네요.



























내려올때는 올라간 길 말고 옆 길을 이용해서 내려왔습니다.



작은 길이라 그런지 또 다른 산의 모습이 있어서

새로운 마음으로 산을 구경할 수 있네요.














내려오는 길에 튜립이 너무 이쁘게 피어서 한장 찍었습니다.
















진달래꽃도 너무 예쁜 색으로 피어있습니다.

봄이 이래서 기분 좋은 계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쁜 봄꽃들도 구경하고,

돈도 안들이고 건강도 챙기면서 이런 호사가 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가까운 약수터라면

좀 자주 들러서 좋은 물도 마시고

건강도 챙겨야겠네요.






















내려오는 길에 찍은 하트모양 화단.

이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좋은 봄날씨 아끼지 말고 밖에서

꽃 구경도 하면서 즐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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