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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인 수요일에 쉬게 되어서 서울 근처 드라이브 좀 할겸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양평에 있는 용문사라는 절을 알게 되었는데요. 용문사에는 1100년이나 된

천연기념물 제 30호 은행나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차로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었는데요.

평일 낮이라서 금방 다녀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차가 많더라구요.

그래도 날씨도 좋은 이런 기분좋은 가을 날씨라서 그런지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더라구요.

 

 

 

 

 

 

주차장에 입장하면 차량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 승용차 기준 3,000원의 추차비용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넓은 주차장에 마음편하게 주차하고 근처를 둘러볼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게 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치 큰 국립공원 입구 처럼 주변을 너무 잘 꾸며놓아서 입장료 2,500원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주변 정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용문사 초입까지는 식당가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가서 였는지, 일단 배가 고프지 않아서

식당에서 나온 호객하시는 분들을 뒤로하고 먼저 은행나무부터 보기로 마음먹고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봤습니다.

 

 

 

 

 

 

 

 

매일 출퇴근하면서도 가로수도 보면서 다니지만 가을을 크게 느낀적이 없는데,

큰 산에 와보니까 이제는 가을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빨갛게 노랗게 물든 나무도 너무 예쁘고, 바닥에 떨어져서 수북하게 쌓인

나뭇잎에서도 가을이 왔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예쁜 단풍을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해서 1100살 먹은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 올랐는데요.

 

 

 

 

 

 

 

 

 

용문사 초입에서부터 은행나무가 보였는데요. 멀리서 봐서였는지 그 크기가 실감이

되지 않았는데요. 점점 다가갈수록 그 크기가 정말 압도적이였습니다.

살면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가로수 중 하나가 은행나무일 것 같은데요.

그렇게 오랜시간 봐온 은행나무였지만, 원래 저렇게 크게 자랄 수 있는

나무였나 싶을 정도로 정말 엄청난 크기의 나무였습니다.

 

 

 

 

 

올해 태풍도 많이 왔었고, 비도 많이 와서 힘든 한 해 였을 것 같은데요.

무려 1,100년 이상을 한자리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니 뭔가 모를 위대함이 느껴졌습니다.

 

 

 

 

 

 

 

 

조금더 올라가서 용문사를 한번 살짝 둘러봤는데요.

그리 크지 않은 고즈넉한 절이였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기도하는 것 같아보였는데요.

아마도 은행나무를 직접 가까이서 보기 위해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지 못할 은행나무의 위용이었는데요.

바닥에 떨어진 은행나무잎과 비교했을때 은행나무의 줄기가 얼마나 큰지

실감이 안날 정도였습니다. 옛날에 만화에서 보면 큰 나무 안쪽을 파내서

그 안에서 사람이 사는 그런 그림을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정도 사이즈라면 충분히 사람이 살 수 있겠다 싶을 정도의 크기네요.

 

 

 

 

 

 

 

 

내려올때는 일부러 출렁다리를 건너서 포장된 길이 아닌 산길을 따라 내려와봤는데요.

예쁜 나무 그늘을 따라 조금은 험하지만 그래도 흙길을 따라 내려오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용문사 근처에는 먹거리도 많고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향기도 너무 좋았는데요. 가끔 드라이브로 다녀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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