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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한지도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점점 마스크가 익숙해진다는 현실이 슬프게 느껴지네요. 꼼꼼하게 관리하면 코로나도 잘 지나가겠거니 생각하면서 지냈는데, 요즘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결국 저도 코로나19 확진후 몇 일전에 자가격리 기간을 끝내고 거의 모든 증상이 없어졌는데요. 틈틈히 메모해둔 증상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코로나 예방접종은 3차까지 완료했습니다.

 

 


■ 3월 9일 수요일
와이프 컨디션이 안좋아 보였습니다. 집에 항원검사 키트를 좀 사다둔 것이 있어서 꾸준히 검사하고 있는데 아직은 한줄 음성이 나옵니다.

■ 3월 10일 목요일
와이프가 출근 전에 컨디션이 너무 않좋아서 항원검사를 했는데 두줄이 나옵니다. 이때부터 바빠졌는데요. 저도 찜찜한 마음에 검사했는데 아직은 한줄(음성)이 나왔습니다. PCR 검사를 위해 가까운 보건소로 자차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검사를 시작하기 전인데 벌써 건물 밖으로 사람이 많이 줄서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다른 곳에 있는 선별진료소로 이동했습니다. 거기도 평소보다 사람이 많았는데 기다려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설명드리면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PCR검사를 받으려면 집에서 항원검사 두줄 나온 것을 봉인해서 가지고와야 된다고 합니다. 물론 챙겨가지 않았고 현장에서 다시 항원검사에 줄을 서서 진행합니다. 15분 뒤에 와이프는 두줄, 저는 한줄이 나와서 와이프만 PCR검사를 진행합니다. 저는 당연히 저도 PCR검사를 진행할 줄 알았는데 한명이라도 확진이 나와야 저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저는 결과가 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와이프는 기침도 많이 하고 살짝 체온도 높아지고, 저는 살짝 목만 칼칼한 상태입니다.

■ 3월 11일 금요일
비교적 오전 일찍 와이프 확진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그 문자를 핸드폰으로 전달받고 바로 가까운 보건소로 자차로 이동했습니다. 검사개시 전에 도착했는데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문자를 담당하시는 분들께 확인시켜드리고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어제보다 목이 조금더 칼칼해졌고, 살짝 콧물도 있습니다. 검사후 격리를 위해 집으로 돌아와서 아픈 와이프 케어해주고 저도 컨디션을 위해 최대한 잠을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녁에 잠잘때 평소보다 숙면이 어려웠습니다. 


■ 3월 12일 토요일
오전 일찍 확진 연락을 받았습니다. 구청에서 격리에 대한 안내 문자와 전화가 왔습니다. 목도 많이 불편하고 기침도 많이 했습니다. 다행인지 열은 별로 없었는데 37.6도 정도 잠깐 유지하다가 그마져도 금방 떨어졌습니다. 몸에 식은땀이 정말 많이 났고, 코막힘, 두통, 목 칼칼함 그리고  음식 맛이 잘 안느껴 지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처럼 저녁에 잠잘때 깊이 잠자기 불편했습니다. 

■ 3월 13일 일요일
열은 거의 안나는데 식은 땀이 많이 납니다. 특히 식사할때 땀을 엄청나게 흘리게 됩니다. 평소 더위도 잘 안타고 땀도 많이 흘리는 편이 아닌데도 땀이 많이 납니다. 가능한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침도 많고 가래도 목에 많이 끼네요. 몸살처럼 힘이 없고 낮에도 계속 잠만 잤습니다. 신기한게 입맛은 없는데 식사를 하면 기운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눈이 뻐근한 느낌이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다른 분들도 그런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녁때쯤 몸 컨디션이 조금 올라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제보다는 잠을 좀더 푹 잔 것 같습니다.

■ 3월 14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컨디션이 전날보다는 좋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가래가 조금 뭉쳐서 나옴니다. 없던 증상이었던 설사가 생겼습니다. 저녁때쯤에는 눈주변의 통증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기침도 거의 안하고 참을만해 졌습니다.

■ 3월 15일 화요일
오랜만에 숙면을 할 수 있었고 그만큼 컨디션도 거의 회복되었습니다. 등 안쪽에(아무래도 폐쪽같음) 약간 뭉친 느낌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아져서인지 입맛도 약간 살아난 것 같습니다.

■ 3월 16일 수요일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났습니다. 배고파지면 컨디션 살짝 떨어지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간단하게라도 챙겨먹으면 확실히 몸이 많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특별히 약을 먹지 않아도 될만큼 좋아졌습니다. 코막힘도 거의 없고 오전에 등 안쪽에 살짝 통증이 있었는데 오후에는 그 증상도 없어졌습니다.

■ 3월 17일 목요일
자가격리 마지막날입니다. 몸에 특별히 아픈곳이 없습니다. 생활리듬 탓인지 식사만하면 자꾸 졸리는 증상이 있었는데요. 다음날부터 출근을 해야하는데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 3월 18일 금요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몇 일정도는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는 특별한 약이 없기때문에 그때그때 증상을 잡아줄 수 있는 상비약을 꼭 챙겨두셔야 하는데요. 요즘에는 약국에만 가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별도로 정리해서 챙겨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미리 약을 많이 사다두었는데요. 약간 과할 정도로 많이 챙겨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목감기약 몇 종류와 타이레놀, 설사약, 소화제 등 상비약을 넉넉하게 챙겨놔서 약에 대한 걱정은 없이 필요할때 잘 챙겨먹으면서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미리 넉넉하게 장을 봐둔것이 있어서 음식도 편하게 챙겨먹으면서 자가격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 저는 두통이 있어서 인지 잠을 잘때 불편감을 많이 느꼈는데요. 타이레놀을 잠들기 전에 먹으면 좀더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입맛이 없어도 식사는 꼭 해야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식사를 하면 컨디션이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물론 공복에 약을 드시는 것보다 식후 드시는 것도 몸에 더 좋을 것 같구요.
- 저는 다행인지 2~3일 정도는 몸살처럼 아팠는데, 길지 않은 시간이니 아플때는 가능하면 잠자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 상비약과 식사할 꺼리는 가능하면 미리 많이 챙겨두세요. 
- 개인적으로 자가격리 7일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네요.
- 증상 초반에는 배변활동이 거의 없다가 후반에는 설사 증상도 있고 과하게 많아지네요.
- 다른것 보다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는 것이 많이 불편합니다. 

- 구청과 보건소 직원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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