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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요즘

이럴때일수록 집안에 가만히 있기보다는

밖으로 돌아다니고 싶어지는 마음이 너무 커지는데요.

 

 

 

사람들 북적이는 곳을 좋아하는 저는

주로 홍대에 자주 다니는 편입니다.

 

 

길거리 음식도 많고, 맛집도 많고,

쇼핑도 생각보다 저렴하게 할 수 있어서

홍대에서 약속 잡는것을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홍대에 있는 수많은 데이트코스 중에서도

나름 유명한 이색카페 반지대학을 다녀온

이야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만 잘 읽어도 저처럼 엄청 이쁜 반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ㅋ)

 

 

 

 

 

 

 

 

홍대에서 나름 유명한 상상마당 건물 바로 길건너편에 있는

반지대학 홍대본점을 찾았는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4층에 올라서면

입구에서 부터 뭔가 만들수 있는 공방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느낀건 아기자기한

공방같은 느낌에, 데이트하기 딱 좋은 공간이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천장에 매달려 있는

수 많은 커플들의 흔적이 그 것을 증명해 주네요.ㅋ

 

 

 

 

 

 

 

 

홍대이색카페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반지를 만들 수 있는 반지대학도 그 중에서

상당히 유명한 편이더라구요.

 

무엇보다 다녀간 사람들의 편이 좋은 편이여서

주저없이 선택했습니다.!

 

 

 

 

 

 

 

 

창가쪽 자리를 안내받아서 앉았는데요.

저 의자에 앉아서 대략 3시간정도 만들기를 한것 같은데,

일단 의자가 푹신하고 자리가 넓어서 편하게 잘 만들었네요.

 

 

 

 

 

 

 

 

만들기를 시작하면 우선 반지 디자인을 선택하고,

반지를 착용하기 위한 손가락 사이즈를 측정하는데요.

 

이렇게 손가락 사이즈를 재고나면

선생님께서 그 손가락 호수에 딱 맞는

은(순은이라고 하네요)을 가져다 주십니다.

 

 

 

 

 

 

 

 

은을 보시면 양족 끝이 이렇게 뾰족하고

다듬어 지지 않아서 나오는데요.

 

이 끝 부분을 이제 깨끗하게 다듬어 줘야 합니다.

 

 

 

 

 

 

 

 

위에 보이는 나무 작업대 위에 은을 올려놓고,

책상 서랍에서 줄을 꺼내서

양쪽 끝을 깨끗하게 다듬습니다.

 

사실 이 작업이 첫번재 작업인데,

처음 해보는 거라 그런지 엄청 떨리고

재미있더라구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직접 내 반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같이간 애인이랑 서로 반지를 바꿔서 만들어 줘야 하네요.

이게 생각보다 설레고 기분이 좋더라구요.ㅎㅎ

홍대데이트코스로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ㅋㅋ)

 

 

 

 

 

 

 

 

반지용 은의 양쪽끝을 깨끗하게 다듬는 작업을 완료하면,

양쪽 끝을 이어주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반지를 땜한다고 하는데요,

이 땜작업은 온전히 선생님의 몫입니다.

 

불을 사용해야 하고,

잘못 하면 반지까지 한꺼번에 녹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순순히 제 반지를 드렸습니다..ㅎ

 

 

 

 

 

 

 

 

불에 달궈지고 있는 제 소중한 반지입니다.!

 

역시 전문가답게 아주 쉽게 반지 양쪽을 이어주었습니다.

(감쪽같이 이어지는것이 정말 신기하더라구요.ㅎ)

 

 

 

 

 

 

 

 

이제 약간 찌그러진 반지를 둥글게 펴주면서

반지 사이즈도 맞춰줘야 하는데요.

 

 

 

 

 

 

 

 

나무 망치로 골고루 때려주면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제가 여러가지 이색카페를 돌아다녀 봤지만

반지대학이 재미있는것이 많네요.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해가면서

집중력을 가지고 만드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네요.ㅋㅋ

 

 

 

 

 

 

 

 

이번에는 반지 옆쪽을 깨끗하게 다듬어 주는 작업을 합니다.

 

사포로 만든 평평한 판에 놓고,

반지를 열심히 다듬어 줍니다.

 

 

 

 

 

 

 

 

그리고 망치로 두드리면서 살짝 울퉁불퉁해진

반지 표면을 줄로 매끈하게 다듬어 주는 일을 합니다.

 

(사진찍으면서 만들기 하려니 엄청 어렵네요. -_ㅠ)

 

 

 

 

 

 

 

 

짠!! 어떤가요..?

 

저는 벌써 다 만든것 같고,

기분이 뿌듯해 지려고 하는데,

아직 반도 안했다고 하네요..

 

ㅋㅋㅋ

 

 

 

 

 

 

 

 

이제 반지에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서

반지 위에 스케치를 해줍니다.

 

저는 무난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살짝 화살표 모양을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줄로 그 모양을 살짝 깍아줍니다.

 

줄로 모양을 만들때에는 조금씩 여러번 해주는 것이 중요하네요.

세게하면... 훅 갈 수 있습니다.ㅋ

 

 

 

 

 

 

 

 

이렇게 모양이 만들어 졌네요.

 

사진으로는 모르실 수 도 있지만,

막상 해보면 이정도면 엄청 잘한겁니다.^^ㅋ

 

 

 

 

 

 

 

 

자 이번에는 전기로 움직이는 기계를 사용할 차례!!

 

핸드피스라고 하는 도구로 갈아내고 광내고 하는 작업을

해야하는데요, 도구 앞쪽에 사포부분을 교체해가면서,

여러단계에 걸쳐서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이 작업이 재미있는 것이 반지가 점점 완성되는 것이

눈으로 보이니까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ㅎ

 

 

 

 

 

 

 

 

이렇게 반지는 거의 완성되어 갑니다.!!

데이트로 반지대학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ㅋ

 

이번에는 반지에 세겨넣을 문구와 글씨 폰트를 선택합니다.

 

 

 

 

 

 

 

 

각인의 정석 ?

 

이거 수학의 정석아님..?ㅋㅋㅋ

아무튼 이런 소소한 재미 좋아요..♥

 

 

이 책에서 제가 좋아하는 글씨폰트를 선택해서

각인을 해주면 됩니다.

 

 

 

 

 

 

 

 

내용과 폰트가 정해지면,

선생님께서 글자를 세겨주는 작업을 합니다.

 

 

 

 

 

 

 

 

컴퓨터와 연결된 기계에

반지 사이즈를 입력하고,

내용을 정해서 넣어주면, 신기하게도

알아서 글자를 세겨주네요.

 

 

가지고 싶은 기계네요..ㅋ

 

 

 

 

 

 

 

 

동영상으로 찍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타이밍을 놓쳤네요..

 

 

 

 

 

 

 

 

큐빅이나 탄생석, 다이아몬드 같은걸 반지에

넣을때에는 이 자리에서 한다고 하네요.

 

다음번에 혹시나 또 반지를 만들게 되면,

그때에는 다이아몬드를 한번 넣어봐야 겠습니다.^^

 

 

 

 

 

 

 

 

짜잔!! 이렇게 어렵게어렵게 완성한

제 반지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깨끗하게 세척까지 해서,

반지 케이스에 넣어서 주시니까.

꼭 돈주고 산것 같지않나요?

 

 

 

 

 

 

 

 

오늘 완성한 세상에 하나뿐인 반지입니다.

 

 

 

 

 

 

 

기념일에 홍대데이트코스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홍대이색카페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홍대 반지대학 강추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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