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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악 프로그램도 참 많습니다. 인기가요,뮤직뱅크, 음악중심 등 정말 다양합니다. 심야에 하는 음악 프로그램과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합하면 정말 그 수가 어마어마해지네요. 사실 제에게는 이런 음악 방송 이름도 생소하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가수들도 정말 많습니다. 아이돌 가수가 너무많아서 언제부턴가 외우기를 포기했는지, 이제는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소녀시대랑 아이유는 압니다.^^ 언젠가 저보다 훨씬 어린 동생한테 윤종신에 대해서 물으니 가수였는지 모릅니다. 그냥 방송인 윤종신, 가끔 노래 만들어서 발표하는 윤종신으로 아나봅니다. 




                           [황금어장 화면]




이분 저한테는 가수인데요. ㅡ ㅡ







1990년 015B라는 그룹에서 객원가수로 '텅빈 거리에서'에서를 부르시고, 솔로로 '너의 결혼식'이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래전 그날'을 부르시고 뭐 말하자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노래 잘만드는 예능인!! 하긴 예능도 너무 잘해서 햇깔릴만 하죠.


요즘 신세대 분들이 예전 가수를 모르는 것 처럼 저역시도 요즘 가수를 잘 모르겠습니다. 문득 어렸을때 부모님이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노래로 취급하지 않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시끄럽고 빠른 노래로 들리셨었나 봅니다. 지금의 제가 요즘 노래가 그런것 처럼 말이죠. 씁쓸~ ㅡㅡ


제가 어렸을때는 '가요톱텐'이라는 걸출한(?) 음악프로가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백미는 1위 후보를 정해서 화면에서 집계되는 상황을 직접 보여주면서 마지막에 발표를 해서 사람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데 있었었습니다. 간만에 기억을 더듬어 90년대 가요톱텐 1위곡들에 대한 추억에 빠져보는건 어떨까요?


모 방송프로에서 자기들이 서태지와 아이들보다 인기가 더 좋았었다고 했었던 그분들 입니다. 저도 기억이 납니다. 바로 이분들이죠.

 


소방차

1987년에 '어젯밤 이야기'로 데뷔했는데, 댄스가요가 많지 않았던 시절에 노래중간에 백덤블링을 하는 묘기(?)까지 하셨던 대단한 분들이였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때 그시절의 최고의 댄수가수는 아마 이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우리들에게 쉽게 따라할수 있는 'ㄱ','ㄴ' 춤을 전수해 주셨던 바로 이분!
 
 



박남정

예전에는 하이틴 잡지가 많았는데, 이분 사진이 있으면 중고등학교 다니시는 분들이 죄다 찟어서 가져갔을정도로 인기가 하늘을 찔렀었습니다.



요즘 음악을 다운로드해서 듣는다고 말이 참 많이나오는데, 저희때에도 비슷한게 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리어카에서 판매하는 짝퉁 테이프, 짬뽕테이프(인기가요)가 있었죠. 저도 많이 샀었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이 나오고 나서는 적어도 이분들 음반은 꼭 사모았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1992년에 갑자기 등장해서 가요계의 판도를 바꾸신 분들입니다. 제 어렴풋한 기억에 미국 가수중에 New Kids On The Block이라는 가수가 있었는데, 내한공연때 밟혀서 죽는 사람이 생길정도로 인기가 하늘을 찔렀었죠. 저 개인적으로는 외국 가수가 아닌 적어도 우리나라 가수가 그런 인기에 있는 사람이라는게 좋았습니다. 내한때만 보는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볼수 있었으니까요.



1992년 초반에 가요톱텐 1위곡을 찾아보니 '김정수'의 '당신'이였네요. 그때 당시에 당신이라는 노래와 싸웠던 노래들이 '김국환'의 '타타타'와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이였네요. 김국환씨가 만화노래를 불렀다는 것을 알고 많이 놀랬었던 기억이...





많은 가수들이 우리나라 음악의 전성시대는 1990년대라고 합니다. 정말 많은 가수들이 있었고 음반 판매량 또한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많았었죠.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를 꼽자면 의심할 여지가 없이 바로 이분들이겠죠?
 







음악을 넘어 패선까지 모든 문화를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닌 서태지와 아이들! 벙거지 모자와 상표를 떼지않고 달고 다니는 의상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트로트 가수들도 가끔씩 1위를 하곤 했었는데, 이때부터 신세대 가수들이 음악차트를 점령하고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점차 트로트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때 당시 TV프로그램중에 '임백천'씨가 진행했던 'MBC 특종 TV연예'가 있었는데, 신인가수를 소개하는 코너가 생기고 처음으로 나와서 심판(?)을 받았던 가수가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이였답니다.

 





 
그때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에 대한 평가가 별로 안좋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진짜 평가는 청중들이 하는게 맞겠죠? 방송이후 서태지와 아이들은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인기가 하루아침에 엄청나게 올라가고 말았습니다.  

당시 심사위원중에 전영록씨도 있었는데 시나위의 베이시스트 출신인 서태지를 알아보고 아는 척을 하기도 했는데,  나쁜 말은 안하겠습니다. 시청자의 몫으로 남겨두죠 라고 하면서 혹평은 안했지만 서운한 평가를 했었었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로 깔끔하게 가요톱텐 5주 연속 1위를 하고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드라마 주제곡이었던 유승범의 '질투'와 이현우의 '꿈'이 사이좋게 엎치락 뒤치락 1위 다툼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서태지와 아이들이 '환상 속의 그대'로 컴백을 하자마자 다시 1위를...


5주 연속으로 1위를 합니다. (당시 5주연속 1위를 하면 자동으로 물러나는 룰이 있었습니다.)
 




1993년 힙합 강세속에 현진영의 '흐린기억속의 그대'라는 노래가 등장합니다.





현진영과 와와라는 그룹으로 1990년도에 데뷔를 했었는데, 이때 같이 했던 백댄서인 와와1기가 구준엽과 강원래, 차후에 클론이라는 걸출한 그룹이 되었고, 2기가 김성재와 이현도였었답니다. 그분들은 듀스(DEUX)라는 엄청난 가수가 되었구요. 이분이 어쩌면 프로듀싱을 했었다면 엄청난 돈을 버셨을지도 모르겠네요.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도 엄청난 인기로 1위 행진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5주 연속 1위를 못하고 마는데 그 이유가 1위 행진을 하는 중간에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 한번 1위를 해서였습니다. 나중에 다시 1위를 하긴 했는데 결국 5주연속 1위를 실패.


1993년에는 꽃미남 가수 김원준의 '모두 잠든 후에'와 철이와 미애, 노이즈도 있었고, 노사연씨 남편이신 이무송씨의 '사는게 뭔지'까지 다양한 노래들이 1위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레전드 서태지와 아이들이 복귀를 합니다. '
하여가'로 컴백을 하자마자 1위를 계속 합니다. 당연히 5주연속 1위를...근데 이때는 하지 못했습니다. 김수희의 '애모'가 1위를 해버렸네요.





일설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5주연속 1위를 못하게한 이유로 서태지와 아이들 팬들은 김수희를 싫어한다는 설이..ㅡㅡ


감히 서태지와 아이들과 자웅을 겨룰수 있는 그룹이 하나 더 있죠? 개인적으로 저는 서태지와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이분들을 더 좋아했었습니다. 바로 그룹 듀스(Deux)랍니다.


 




눈물나게 좋아했던 가수였습니다. 그때 당시 수학여행가서 장기자랑 무대에서 이 형님들의 노래에 춤을 추면 인기가 하늘을 찔렀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듀스 형님들은 가요톱텐에서 1위를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ㅡㅡ


1994년에는 김건모의 '핑계'와 
마로니에 '칵테일 사랑', 신승훈의 '그후로 오랫동안'이 1위에 올랐습니다.





김건모의 노래는 정말 앨범을 구입해서 들으면 한곡도 버릴 노래가 없이 완벽한 그런 앨범이였었습니다. 판매량도 정말 어마어마했었구요. 비슷한 시기에 인기 폭발이었던 드라마, 장동건 심은하의 '마지막 승부'(김민교) 주제곡과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이 나왔었습니다.
 

 


 

투투와 항상 비교가 되는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룰라죠. 1995년도에 '비밀은 없어'라는 노래로 그룹 룰라도 한인기 합니다.
 


 

1995년도의 5주 연속 1위곡들은 룰라의 '비밀은 없어', '날개 잃은 천사'와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가 있었습니다.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는 4주 연속 1위에서 마감을 합니다. 또다른 5주연속 1위곡은 노이즈의  '상상 속의 너'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지금은 JYP의 수장인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와 R.ef의 '이별공식'이 있었고, Dj.DOC의 '머피의 법칙'도 있었습니다.



 



R.ef 노래는 지금 들어도 참 잘만들었다고 생각할 만큼 귀를 즐겁게 만들어 줬던 노래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여름만 되면 항상 이분들이 생각이 납니다.




쿨은 1994년도에 데뷔하셔서 정말 꾸준한 활동으로 지금도 노래방에 가면 즐겨 부를수 있는 노래들을 많이 남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1995년 레젼드 서태지와 아이들이 '컴백홈'으로 컴백합니다.
 



뭐 이때는 새로운 앨범이 나오면 레코드 가게에  예약을 해서 구매했었던 시절이였습니다. 지금의 아이폰처럼 가게에서 밤을 세울 정도는 아니였지만, 적어도 우선 판매권은 있을정도로 정말 대단한 인기였습니다. 컴백홈이 나오고 그 노래를 듣고 가출청소년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하니 노래의 힘이 대단하긴 한것 같습니다. (저는 집을 안나가서 잘 모르겠습니다.ㅡㅡ)




 

갑작스런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이후 김정민의 '슬픈언약식' 패닉의 '달팽이' 터보, 클론, 서지원 등 많은 가수들이 1위를 주고 받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가요계에 대형가수가 등장합니다.

 



HOT


'전사의 후예'라는 노래로 인기를 시작으로 1997년에는 HOT의 '캔디'가 5주 연속으로 1위를 하면서 아이돌 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남자인 제가 봐도 귀여운 춤을 선보이며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그리고 이들의 대항마로 이분들도 등장합니다.



 

1박2일의 은지원씨가 저기 있네요. 지금은 예능으로 이미지 관리 안하지만, 저때만 해도 정말 깔끔한 이미지였다는...


HOT와 함께 가위 '유승준', 지누션의 '말해줘', 쿨, 양파, 임창정이 등장합니다. 

 


 




그럼 가요톱텐이 지금은 왜 안하냐구요? 가요톱텐은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의 1위를 마지막으로 1998년 막을 내렸습니다. 



아쉽게 소개가 안된 분들이 있네요.

 


지금의 소녀시대의 조상이죠 SES

 


SES와 정말 많은 비교를 했던 그룹 핑클. 저리도 얌전했던 이효리씨가 나중에 솔로로 그리 멋진 무대를 만드실줄 누가 알았겠다는..


글을 써내려 오면서 느낀점은 옛날 가수들은 정말 알기가 쉬었다는 점.


사실 요즘 가수들 물론 대부분 아이돌이지만, 예능과 가요프로에서 정말 많은 그룹들이 나오다보니 외우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조금씩 기성세대가 되어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ㅡㅡ


얼굴과 이름을 알아볼수 있는 가수가 줄어들수록 제가 잘 알고 있는 90년대 가수들이 TV에 나오는게 그리 반가울수가 없습니다. 옛 명곡들이 재조명 받는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그램도 너무 좋구요.


뭐 긴 글을 이제 정리를 해야겠는데. 결론이 없네요. 뭐 결론은 그냥 요즘 아이돌 가수들은 너무 많아서 이름을 외우기가 어렵다로 해야하는건가요? ㅋㅋ


그래서 결론은 이렇습니다. 이름 외우기 편한 아이유가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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