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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531132710607&p=newsis


제 나이 33살.. 78년생 말띠입니다.. 1997년도 꽃다운 20대를 여는 새내기 대학생 시절.. 서울에 있는 모 대학교에 입학했을때..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절대로 대모하면 안된다.."

물론 나도 그 생각에 동조했습니다.. 뉴스에서 보여주는 학생들의 폭력적인 모습에대한 막연한 거부감이였을까?? 당연히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운동하시는 선배, 친구들과도 이야기 나눠보면서 적어도 하나는 이해했던것 같습니다.. 저분들이 싸우는 이유가 적어도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만은 아니란 걸.. 그리고 약자가 혼자 힘으로 어쩔수 없을때, 할수 있는 마지막 발악이라는 걸.. 물론 그래도 폭력적인 방법에대해서는 회의적이였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아마도 1998년을 넘어가면서 대학생들이 운동하는 일은 거의 없어진것 같습니다.. 한총련도 없어지고, 운동권이 학생회장을 하는 일도 적어졌던것 같으니까요..

이제는 저도 직장인입니다.. 예전에 있던 20대의 젊은 패기도 줄어든것 같고, 아직은 40대의 경험도 없는 그저 그런 30대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아직은 젊은 몸뚱아리와 적당한 경험이제는 조금 가추어 지지 않았나 생각도 해봅니다..

용산참사를 보다가 문득 예전 운동하셨던 분들이 생각이 납니다.. 물론 법의 잣대로 봐서는 잘못했다고 볼수도 있겠죠.. 결국 법이라는 것은 결과가 어떻게 되었느냐에 대해서 보게끔 되어있으니까요..

답답합니다.. 법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는 저는 그들이 '왜 싸웠을까?'라는 단순한 생각과 '이유를 불문하고, 결과를 죽음까지 몰고가서는 안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 용산참사가 있었을때 이곳저곳 인터넷에서 봤던 글들, 기사들이 생각이 납니다.. 개발이라는 이름때문에 자신의 전재산과 온가족이 매달려 생계를 유지하던 가계를 더 이상 운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더군다나 공사를 빨리 진행하기 위해 용역일 하시는 분들이 행했던 행동들을 나나 우리 가족이 받는다면....

그걸 내가 받는다면 난 참아낼수 있었을까?? 설령 돈 몇푼 보상 더 받으려고 다른이의 공사를 방해를 했다 하더라도 그 댓가가 가족의 죽음이라면 그걸 받아들일수 있었을까??

어두운 밤길에 혼자 지나가는데, 나보다 강해보이는 사람이 나를 위협한다면 저는 반항하기 보다는 혼자 싸울수 없기 때문에 소리를 질러 주변에 사람의 관심을 모을것 같습니다.. 적어도 혼자보다는 나은 결과가 있을수 있으니까요.. 누군가 대모를 하고 시위를 한다면 저는 누군가의 관심을 끌기위한 자기보호라고 생각합니다..

화재로 인해 경찰 한분까지 운명을 달리하신 일은 저도 안타깝습니다.. 그들이 소리를 질러 주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소 위험한 행동을 한 것은 잘못했다 생각합니다.. 그럼 그들이 소리 지를수 밖에 없게된 이유는?? 그건 아무도 관심이 없나봅니다..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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